카카오페이가 국내 2위 교통카드 업체인 로카모빌리티 인수를 검토한다는 소식에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1시20분 기준 카카오페이는 전거래일 대비 14.78% 상승한 6만2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카카오페이가 강세를 보이는 것은 로카모빌리티 인수를 검토한다는 소식 때문으로 풀이된다.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롯데카드 경영권을 가지고 있는 국내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MBK파트너스는 로카모빌리티 매각을 위해 오는 6일 예비입찰을 실시할 예정이다.
매각 대상은 롯데카드가 보유한 로카모빌리티 지분 100%다. 매각 주관사는 JP모건이다.
로카모빌리티는 선불교통카드 및 단말기 제조사다. 경기·인천 지역의 교통카드 이비카드가 전신이다. 자회사인 마이비를 통해 부산지역 정산사업권을 보유한 부산하나로카드와 광주지역 사업권을 가진 한페이시스를 보유하고 있다.
경기·인천을 비롯해 부산, 울산, 경남 등 전국을 아우르는 교통 인프라를 갖췄다. 로카모빌리티는 국내 1위 교통카드 사업자인 한국스마트카드(티머니)에 이은 2위 사업자다.
한국스마트카드의 시장 점유율은 60%, 로카모빌리티는 약 37% 수준으로 파악된다. 미래형 교통서비스, 모빌리티 서비스, 자율주행 등 미래 모빌리티 기술로 사업 확장도 추진 중이다.
카카오페이는 지난 2일 공시를 통해 “로카모빌리티 인수건을 포함하여 다양한 방안에 대해 검토하고 있는 것은 맞으나, 현재 구체적으로 결정된 사항은 없다”고 밝혔다.
댓글 영역